박주영, PSG전후반교체출전…모나코컵대회탈락

입력 2008-09-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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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천재’ 박주영(23)이 프랑스 AS모나코 이적 후 컵대회에 첫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박주영은 25일(한국시간) 루이Ⅱ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컵(Coupe de la ligue) 32강 파리 생제르맹 FC(이하 PSG)와의 경기에 팀이 0-1로 뒤진 후반 24분 아두와 교체 투입됐다. 박주영은 마르세이유전에서 40도가 넘는 고열을 참고 출전한 탓에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었다. 그러나 이날 선발로 출전한 아두-피노 투톱이 상대 수비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자, 모나코의 히카르도 고메즈 감독은 해결사로 박주영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고메즈 감독은 프랑스 리그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박주영의 천재성이 다시 한번 발휘되길 기대했던 것. 눈에 띄는 전력의 차이로 교체투입 된 후에도 제대로 공을 만지지 못하던 박주영은 후반 44분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는 듯 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받는 순간 상대 수비수가 박주영을 밀었기 때문. 명백한 반칙이었지만, 야속하게도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아쉽게 동점골 찬스가 무산된 박주영은 이후 상대 문전 앞에서 계속해서 몸싸움을 펼쳤지만,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컵대회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박주영의 소속팀 AS모나코는 경기 초반 활발한 측면 공격과 강한 중원 압박으로 PSG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렇지만 수비진의 단 한 순간의 실수로 전반 34분 팡 크라테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에도 단조로운 공격으로 만회골을 얻는데 실패해 컵대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박주영은 오는 29일 자정 FC릴과의 프랑스 리그(르 샹 피오나)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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