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감독,“박주영맹활약은새목표찾았기때문”

입력 2008-09-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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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목표를 찾았기 때문이다.″ 옛 스승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이 제자 박주영(23, AS모나코)의 상승세를 분석했다. 귀네슈 감독은 19일 오후 1시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경남FC와의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2008 19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리그1으로 이적한 박주영에 대한 생각과 전망을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데뷔전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예전에 계속 말해왔던 것처럼 (박주영은) 여러 면에서 영리한 선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주영은 한국에서 더 큰 목표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해외에서 새로운 목표를 갖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귀네슈 감독은 이전에도 수 차례 박주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그가 부담감을 떨쳐내야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시절부터 각광을 받으며 프로무대를 밟았던 박주영은 지난 2005년 서울에서 득점왕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비록 2006독일월드컵 본선 명단에 포함되지는 못했지만, 이후 펼쳐진 2008베이징올림픽 예선 및 본선,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 등을 치르며 대표팀의 주축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너무 이른 시기에 프로와 대표팀에서 얻은 성취감은 박주영의 목표의식을 흐리게 했고, 새로운 도전의 무대인 프랑스에서 다시 자신을 찾았다는 것이 귀네슈 감독의 설명이다. 귀네슈 감독는 ″프랑스에서 더 열심히 하다가 좋은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그것은 본인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며 ″박주영이 현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이제 한국에도 리그1이 중계된다니 꼭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주영 뿐만 아니라 서울에는 해외로 나갈만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아직 3~4명 더 있다고 본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유럽진출)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은 동석한 김치우(25)를 가리키며 ″(김)치우도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잘 하고 있다. 그러나 더 욕심을 부려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실력이)정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귀네슈 감독은 ″K-리그 6강 플레이오프가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3위를 지키고 있으나 다른 팀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이번 경남전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그는 지난 해 부임한 이후 경남에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경남과의 경기 전에는 우연 탓인지 부상자가 많거나 경고누적으로 빠지는 선수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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