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수,‘삼성베네스트오픈’2R공동선두도약

입력 2008-09-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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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바람 속에서 ´베테랑´ 최광수(48, 동아제약)가 어린 선수들과의 경쟁 속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최광수는 26일 경기도 가평의 가평베네스트GC(파71, 701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SBS 코리안투어 ´삼성베네스트오픈´ 1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신예´ 송기준(21, 우리골프)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수시로 방향이 바뀌는 바람 속에서 전체 출전선수 137명 가운데 겨우 9명의 선수만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최광수의 2언더파 69타는 ‘데일리베스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날 공동6위에 올랐던 최광수는 변덕스러운 바람 속에서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해 다소 불안한 모습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최광수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하게 대처하며 남은 전반 8개 홀을 파로 막아낸 뒤 후반 라운드에 3개의 버디를 낚아 2타를 줄였다. KPGA 2년 차 송기준은 10번 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해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았고 이후 13홀 연속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해 선두권을 지켰다. 이후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7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면서 1타를 줄인 채로 2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해 아버지뻘인 최광수와 함께 공동선두가 됐다. 대회 둘째 날 경기를 마친 뒤 최광수는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선두로 나서 너무 기쁘다″며 ″오늘은 숏게임이 전성기 때보다 집중력이 최고로 발휘돼 최고의 경기를 펼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버디를 많이 잡지는 못했지만 어려운 상황 때마다 위기를 극복한 것이 너무나 기쁘다. 이틀 동안 보기를 2개로 막은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강한 바람 속에서도 선전한 최광수는 ″그 동안의 경험으로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았고 부상 때문에 비거리가 많이 나오지 않아 컨트롤 위주의 경기를 한 것이 주효했다. 남은 이틀도 어렵겠지만 오늘처럼 전략적으로 풀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날 공동2위 그룹을 형성했던 권태규(37)는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3위로 내려앉았고 단독선두였던 앤드류 맥킨지(26, 호주)는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어 강성훈(21,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4위가 됐다. 한편, 전체 137명 가운데 81명만이 컷을 통과한 가운데 공동2위로 2라운드를 시작했던 강경남(25, 삼화저축은행)은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5개와 더블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범해 10타를 잃는 극도의 부진으로 중간합계 6오버파 148타 공동82위로 추락, 컷 탈락하고 말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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