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천7승´두산,삼성에신승…히어로즈3연승

입력 2008-09-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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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이혜천-김명제-정재훈으로 이어진 투수들의 짠물피칭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혜천과 계투진의 호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이혜천은 5⅔이닝 동안 2피안타 5사사구를 허용했지만 탈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삼성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째(4패)를 따냈다. 이혜천은 지난 9월6일부터 이어온 연승행진을 ´3´으로 늘렸고 2005년 7월8일 이후 자신을 괴롭혔던 삼성전 2연패에서도 탈출했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명제도 2⅓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으로 호투해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데 일조했다. 삼성의 선발 존 에니스는 3이닝 만에 3피안타 1실점(무자책)한 뒤 부상으로 교체, 시즌 3패째(1승)를 기록했다. LG 트윈스는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의 강타선을 꽁꽁 묶은 투수진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 선발 이범준은 5이닝을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1패)를 기록했다. 팀이 3-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정재복은 공 9개로 세 타자를 돌려세우며 가볍게 시즌 13세이브째(4승10패)를 따냈다. 최근 2경기 연승의 상승세를 보였던 SK 선발 송은범은 5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냈지만 4피안타로 2실점(무자책)해 시즌 6패(8승)가 됐다. 히어로즈는 선발 투수 마일영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5-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24, 25일 두산을 상대로 2연승을 달렸던 히어로즈는 이날 경기도 승리해 3연승을 기록했다. 히어로즈 선발 마일영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0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째(10패)를 챙겼다. 또 최근 2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 두산-삼성(잠실) 플레이오프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있는 두 팀의 대결에서 선제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3회말 2사 후 고영민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에 성공한 뒤 도루까지 성공해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고, 후속타자 김현수의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타선에서 선취점을 뽑자 힘을 낸 이혜천은 6회 2사 후까지 호투를 선보인 뒤 김명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명제도 기세를 이어받아 8회까지 점수를 내주지 않는 투구를 선보였다. 삼성도 에니스가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졌다. 양팀의 타자들은 수 차례의 공격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데 실패하며 더 이상 점수를 내는 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1-0 두산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팀이 1-0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두산의 마무리 정재훈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8세이브(3승3패)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3안타에 그치는 타선의 극심한 부진으로 2연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 날 경기가 없었던 5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가 1.5경기로 줄어들었다. ■ LG-SK(문학)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진 LG는 3회 1사 1, 2루의 득점기회에서 상대 투수의 실책으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김용의의 2루 땅볼에 3루주자 권용관이 홈을 밟아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LG는 안치용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최동수가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더했다. SK는 6회 무사 1, 3루의 추격기회에서 1점을 따라붙어 경기를 아슬아슬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LG는 9회초 조인성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최근 4경기 연속 패배와 함께 문학경기 6연패의 부진도 떨쳐냈다. SK는 시즌 39패째(79승)를 당해 80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 히어로즈-KIA(광주)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KIA는 3회말 선두타자 이영수와 김원섭이 연속 볼넷을 얻어낸 데 이어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은 뒤 나지완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이재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2-0으로 앞서갔다. 이에 분발한 히어로즈는 4회초 강정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은 뒤 5회 김일경과 정수성의 연속안타에 이어 전준호의 동점 우전 적시타와 강병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히어로즈는 6회 공격에서도 2점을 보태 팀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KIA는 무려 12안타와 4볼넷을 얻어내고도 산발에 그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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