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오픈우승´키릴렌코,“기량이향상된것같아기쁘다”

입력 2008-09-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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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통해 기량이 향상된 것 같아 기쁘다.″ 한솔코리아오픈 정상에 오른 키릴렌코가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세계랭킹 33위 마리아 키릴렌코(21, 러시아)는 28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73위 사만다 스토서(24, 호주)를에게 2-1(2-6 6-1 6-4)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키릴렌코의 이날 우승은 이번 시즌 4월 에스토릴오픈과 6월 바르셀로나오픈 우승 이후 세 번째 정상 등극이었다. 지난 2007년 대회를 준우승으로 마쳤던 아쉬움을 시원하게 털어버린 키릴렌코는 ″1회전부터 좋은 선수들과 싸워 기량이 향상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시속 190km를 웃도는 상대의 전광석화 같은 서브에 1세트를 내준 키릴렌코는 2세트 들어 안정을 되찾았고,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키릴렌코는 ″전날 복식경기까지 치러 좀 피곤했다. 그래서인지 1세트에 많은 범실을 범했고 스토서의 서브를 막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토서의 서브가 강해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게임에 더 집중했고 이후부터는 쉬운 범실을 기록하지 않았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7일 카이아 카네피(23, 에스토니아)와의 4강전을 승리로 마친 키릴렌코는 ´강한 리턴으로 스토서의 서브를 막아내겠다´며 결승전 선전을 확신했다. 이날 2세트부터 상대의 서브를 무력화시키는 뛰어난 리턴 능력을 선보인 키릴렌코는 ″어릴 때부터 리턴 게임을 서비스 게임 보다 좋아했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라 두셰비나(22. 러시아)와 짝을 이뤄 사상 첫 단복식 우승자에 도전하는 키릴렌코는 오는 2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AIG 재팬오픈에 참가한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대회 마지막 날까지 이어가고 있는 키릴렌코는 ″체력적인 부분을 더 강화해 더욱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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