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2년연속´가을야구´…최장진출기록썼다

입력 2008-09-29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삼성이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9 승을 거두고 시즌 64승째(60패)를 수확,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어 ´명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1997년부터 이어온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을 ´12´년으로 늘렸다. 삼성은 1996년 6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한 이후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현재 62승(62패)에 머무르고 있는 한화는 남은 2경기에서 전승해도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 11승7패로 뒤져 있어 삼성을 따라잡지 못한다.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프로야구에서 전인미답의 대기록이다. 9번이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해태 타이거즈도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이루지 못했다. 해태는 1986년부터 1994년까지 9번 ´가을 야구´ 무대에 섰다. 삼성은 포스트 진출에 성공한 12년 동안 3번 리그 1위를 차지,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2002년과 2005년, 2006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도 함께 누렸다. 2005년과 2006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기도 했다. 사실 7월 중순까지만 해도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는 불투명했다. 팀 방망이는 잠잠했고, 선발 투수진에 구멍이 나면서 불펜진에도 무리가 가 마운드도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7월 15일 40승48패로 5할 승률에서 멀어졌고, 6위로 하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웨스 오버뮬러와 탐 션을 모두 방출한 7월 16일 이후 삼성은 달라졌다. 삼성은 16일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5연승했고, 22일 KIA에 패한 이후 다시 5연승을 달려 50승 49패 5할 승률을 넘겨 5위로 올라섰다. 올림픽 휴식기가 끝난 후반기 이후에도 삼성은 25경기에서 14승 11패의 준수한 성적을 올려 지난 7일 한화를 끌어내리고 40일만에 4위 자리를 탈환했다. 4강 진출이 불확실했던 삼성이지만 시즌 후반 힘을 내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이제 삼성의 눈은 포스트 시즌을 향해 있다. 지난 1997년이후 삼성이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적은 없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4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에 2승1패로 져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현재 4위에 랭크돼 있는 삼성은 올 시즌에도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야 한다. 삼성이 시즌 행보와 마찬가지로 ´뒤집기´가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