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모나코의 승점이 더 중요하다.″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릴과의 프랑스 리그1 2008~2009시즌 7라운드에 선발출장, 팀의 0-2 완패를 막지 못한 박주영(23, AS 모나코)이 무거운 소감을 밝혔다. 박주영은 이날 경기 직후 스테판 루피어, 프랑수아 모데스토 등 동료들과 함께 모나코 구단 홈페이지와 동영상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기 전부터 (릴에게) 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첫 실점 이후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공격수로써 골을 넣지 못해 기분이 좋지 않다. 다음 경기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굳은 얼굴로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11위를 지키고 있던 모나코는 릴에게 패하며 2승3무2패 승점 9점에 머물러 13위로 추락, 상위권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됐다. 특히 모나코는 파리 생제르맹과의 쿠페 드 라 리게(컵대회) 2라운드 패배에 이어 릴전까지 2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에 빠진 모습이다. 박주영은 ″모든 부분에서 강해져야 한다. 선수 개개인이 부족한 점을 돌아보면 팀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내게 기대가 쏠리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지금은 (내 득점보다) 모나코가 승점 3점을 쌓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내내 어두운 표정을 지은 박주영은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과감한 돌파로 골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