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풀타임…모나코는릴에0-2완패

입력 2008-09-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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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푼 꿈을 안고 프랑스행에 몸을 실은 박주영이 데뷔 후 4경기 연속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소속팀인 AS모나코는 릴을 상대로 승점을 챙기는데 실패했다. 박주영(23, AS모나코)은 28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릴과의 리그1 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14일 FC로리앙과의 데뷔전에서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던 박주영은 이 후 3경기에 모두 출전해 팀 내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허정무 감독이 직접 관전하고 있는 가운데 니마니와 함께 투톱으로 경기에 나선 박주영은 경기 초반부터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2호골 사냥에 나섰다. 미드필더진까지 내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려 애쓰던 박주영은 전반 18분 수비수 2명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성공시켜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전반 29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핸들링 파울을 범하며 공격권을 넘겨줬다. 별다른 골 찬스를 잡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친 박주영은 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에 발을 갖다댔지만 조금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주영은 후반 19분 알론소가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수비벽을 피한 박주영의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나며 골로 연결되는데는 실패했다. FC서울 시절 수차례 득점을 올렸던 위치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이후 박주영은 롱패스 위주의 단조로워진 팀 공격과 함께 이렇다 할 득점기회를 얻지 못하며 풀타임 출전에 만족해야했다. 경기에서는 릴이 후반에만 두 골을 뽑아내며 AS모나코에 2-0 완승을 거뒀다. 루피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수차례 기회를 날려버렸던 릴은 후반 23분 발몬트의 패스를 받은 카바예의 골로 리드를 앞서나갔다. 모나코는 두 번의 패스에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선제골을 내줬다. 홈팀 모나코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내던 릴은 후반 43분 오브라니악의 쐐기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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