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종합예술가’MD아시나요

입력 2008-09-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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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생산-판매아우르는감독관,유행코드는기본…무대까지총괄
MD는 기획에서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관여하고 방송을 통해 효과적으로 보이고 판매가 잘 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종합예술가’라고도 할 수 있겠다. 패션의류 MD는 상품을 기획하기 전에 미리 트렌드를 읽어야 하지만 트렌드를 읽었다고 해서 무조건 트렌드를 따라 가서도 안 된다. 대중적인 취향을 적절히 반영해야 하며, 또 주 고객층인 주부의 심리도 꿰뚫고 있어야 한다. 상품의 출시 시기도 매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출시날짜와 생산량 결정까지도 MD가 해야 할 몫이다. 더 세밀하게 들어가서는 색상 및 사이즈별 생산수량까지도 챙겨야 하며, 방송할 때 무대세트는 어떤 분위기로 가면 좋을지, 코디는 어떻게 연출할지, 모델들의 헤어와 메이크업 분위기까지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패션의류MD의 할 일이다. 생방송에서는 방송 중 간혹 웃지 못 할 실수도 일어나곤 한다. 가격이나 구성이 화면에 잘못 표시되거나, 앞 상품이 너무 빨리 매진되면 쇼호스트가 옷을 갈아입을 새도 없이 다음 상품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경우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는 MD로서는 등골에 식은땀이 나지 않을 수 없다. MD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 있다. MD는 ‘하루살이 인생’이라고. 하루 매출이 좋으면 방긋하다가 하루 매출이 나쁘면 울상 짓는다 하여 지어낸 말이다. 비록 하루는 웃고 하루는 울더라도 MD들은 자기가 기획한 상품이 매출 대박을 터뜨리면 그 기쁨이 다른 모든 스트레스를 잊게 한다. 올 가을도 산고의 과정을 겪은 따끈따끈한 신상품들을 준비해 놓고 설레는 마음으로 고객들을 기다린다. 김정은|롯데홈 패션의류팀 C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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