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루머’몸통잡았다

입력 2008-09-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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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사채장사’괴담퍼트린20대회사원조사
“법적인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 최진실이 안재환의 죽음과 관련해 자신이 관련된 악성루머 유포자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29일 서울 서초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은 최진실과 관련해 근거 없는 소문을 유포한 혐의로 모 증권사 여직원(25)을 조사했다. 그녀는 인터넷을 통해 ‘안재환의 사채 빚 중 25억 원이 최진실의 돈이며 최진실이 사채업을 하고 있다’는 등의 악성 루머를 퍼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루머는 안재환의 죽음 이후 계속 거론된 사채설과 맞물리며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졌다. 또 ‘청와대 경호과장을 통해 나온 이야기’라고 허위 포장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최진실은 인터넷에 급속히 퍼지는 루머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22일 서초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해 1주일 만에 악성 루머를 유포시킨 혐의자가 조사를 받게 됐다. 최진실측은 “절친한 동료의 죽음과 유가족의 슬픔이 여전한 가운데 나온 악성 루머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법적인 책임을 물릴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서초경찰서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고소인 측에서 악성 루머를 퍼뜨린 사람에 대한 강력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아직 조사단계지만 루머 유포에 대한 혐의점이 발견되면 처벌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진실은 이영자 홍진경 등 절친한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정선희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이들은 지난 주 남편을 잃고 재정난으로 고생하는 정선희를 위해 의기투합해 돈을 모았다. 최진실 측근은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비록 악성 루머에 시달리긴 했어도 친자매처럼 지내던 사이였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정선희를 모른 척 할 수 없었다”며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평소 친한 다른 연예계 관계자 2∼3명과 함께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알려진 바와 달리 이들이 정선희에게 건넨 금액은 2억5,000만 원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최진실 측근은 “빚 보증금이 2억5,000만 원이어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며 “모은 돈이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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