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AIG재팬오픈2회전탈락, 16강행실패

입력 2008-10-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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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자존심´ 이형택이 AIG 재팬오픈 2회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155위 이형택(32, 삼성증권)은 1일 오전 11시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AIG 재팬오픈 챔피언십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35위 라이너 슈틀러(32, 독일)에게 1-2(3-6 7-6<3> 3-6)으로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29일 대회 1회전 상대인 이와부치 사토시(33, 일본)를 완파하고 4개월 여 만에 투어대회 첫 승리를 맛본 이형택은 8강 문턱에서 맞닥뜨린 슈틀러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상대전적에서 1승1패로 타이를 이루고 있던 이형택은 슈틀러의 서브로 시작된 1세트 첫 게임을 브레이크해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형택은 곧바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내주며 승기를 잡아내지 못했고, 슈틀러는 되살아난 서브를 앞세워 1세트를 6-3으로 따냈다. 이어진 2세트, 2-3으로 뒤지고 있던 이형택은 내리 세 게임을 따내는 저력을 선보이며 게임스코어를 5-3으로 뒤집었다. 주도권을 빼앗긴 슈틀러는 거침없는 공세를 펼치며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몰고 갔지만 집념을 앞세운 이형택의 노련한 경기운영능력에 두 번째 세트를 6-7<3>로 내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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