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자전거“이만하면빅뱅과막상막하”

입력 2008-10-02 09: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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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 듀오 나무자전거(강인봉 김형섭)가 아이들 그룹의 틈바구니에서 9월 라디오 방송횟수에서 빅뱅에 이어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방송순위(횟수)차트 사이트인 에어모니터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방송된 라디오 횟수를 집계한 결과 나무자전거의 신곡 ‘내가 사랑해’는 241회를 기록, 280회를 기록한 빅뱅의 ‘하루하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빅뱅과 나무자전거에 이어 다이나믹듀오의 ‘솔로’(234회), 윤하의 ‘텔레파시’(206회), 샤이니의 ‘산소 같은 너’(190회)가 뒤를 이었다. 히트곡이 없다고 할 만큼 유행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현 가요계에서 가수들을 접할 수 있는 방송매체는 지상파 버라이어티 쇼가 대부분이다. 나무자전거는 아이들그룹들처럼 반짝이는 외모를 가진 것도 아니고, 예능계를 장악하는 말솜씨를 가진 것도 아니지만 오직 기타와 노래 하나만으로 대중에게 크게 어필하는 ‘라디오스타’인 것이 증명됐다. 나무자전거는 ‘너에게 난 나에게 넌’으로 유명한 3인조 포크그룹 자전거 탄 풍경에서 2005년 팀 개편을 단행, 현재의 모습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너에게 난 나에게 넌’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은 나무자전거는 ‘죽지않아’와 일명 ‘마빡이송’으로 유명한 ‘보물’, ‘사랑한다면’ 등으로 꾸준한 방송활동과 함께 3년여 동안 100회 이상의 콘서트를 통해 가수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음악적 역량을 넓히며,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지켜왔다. 한편 나무자전거는 11일 SBS ‘김정은의 초콜릿’ 녹화에 출연해 방송활동에 나선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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