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무실점’윤석민,평균자책1위복귀…김태균홈런왕확정

입력 2008-10-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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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석민이 호투하며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되찾았다. 윤석민(22, KIA 타이거즈)은 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4승째(5패)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도 2.33로 끌어내렸다. 이날 호투로 윤석민은 전날 SK 김광현(2.39)에게 빼앗겼던 평균자책점 1위를 되찾아왔고, 김광현의 트리플크라운 달성을 힘들게 만들었다. 김광현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5일 남은 한 경기(히어로즈)에서 4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되찾아와야 한다.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데다 꽤 긴 이닝을 던져야 하기 때문에 5일 등판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이날 경기는 윤석민의 호투와 더불어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한 KIA가 두산 베어스에 8-2로 승리했다. 잠실경기에서는 LG 트윈스가 선발 봉중근의 호투와 10안타를 쳐낸 타선의 호조로 롯데 자이언츠에 4-0 승리를 챙겼다. LG의 선발 봉중근은 6⅔이닝 동안 6탈삼진을 잡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1승(8패)이 됐다. 조인성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다시 한 번 타선의 맹공을 이끌었고 박용근과 최동수도 각각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롯데의 김휘곤은 2003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했지만 4이닝 만에 8피안타 2폭투로 4실점(4자책)하며 시즌 최종전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구장에서 8회 이영우의 결승 3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2로 히어로즈를 꺾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 1사 만루에서 우익수 오른쪽 3타점 적시타를 쳐낸 이영우는 이 날 경기에서 한화의 영웅이 됐다. 8회 마운드에 오른 한화의 세 번째 투수 마정길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째(1패2세이브)를 따냈다. 히어로즈의 3번째 투수 송신영은 1⅔이닝 동안 4피안타 3사사구를 허용해 3실점(3자책)하면서 시즌 8패(2승4세이브)가 됐다. 한화의 김태균은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홈런왕 경쟁자 카림 가르시아가 경기 초반 교체되면서 2008시즌 홈런왕을 확정했다. 대구에서는 초반부터 홈런 2개로 크게 점수차를 벌린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에 6-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65승 61패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반면 SK는 42패째(83승)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동안 5피안타로 3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 덕에 시즌 10승째(11패)를 수확했다. SK 선발 전병두는 ⅔이닝 동안 2개의 피홈런을 포함, 3피안타 4실점 부진으로 시즌 4패째(2승)가 됐다. ■KIA-두산(광주) KIA는 1회초 무사 1,2루에서 나지완의 우전 안타와 상대방 실책을 엮어 2점을 올린 뒤 무사 1,3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해 3-0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KIA는 이영수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이재주가 홈을 밟아 1점을 올린 뒤 2사 1,3루의 찬스에서 김선빈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보태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의 방망이는 6회 다시 날카롭게 돌아갔다. 6회 KIA는 2사 1,3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재주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시즌 12호)을 작렬해 8-0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초 2사 1,3루에서 이대수가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쳐 2점을 만회했지만 큰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KIA에 무릎을 꿇었다. ■LG-롯데(잠실) LG는 4회말 선두타자 박용근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안치용이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의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최동수가 좌익수 앞 안타를 쳐 가볍게 선제점을 따낸 LG는 뒤이어 타석에 선 이병규가 병살타를 쳐냈지만 3루주자가 다시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LG는 서동욱의 볼넷과 김상현의 내야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고, 상대 투수의 폭투로 주자 모두가 1루씩 진루했다. 이후 LG는 최근 들어 좋은 방망이의 감을 보이고 있는 조인성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좌익수 왼쪽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4′점차로 경기를 이끌었다. LG는 선발 봉중근의 호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과 이재영이 각각 1이닝과 1⅓이닝을 무피안타로 완벽하게 막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해 경기 초반에 선발 출장한 야수 전원을 교체했고, 투수도 무려 6명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한화-히어로즈(대전) 한화는 5회 1사 1,3루에서 이영우의 1루 땅볼때 3루주자 추승우가 홈을 밟아 0-0의 균형을 먼저 깼다. 히어로즈가 6회초 강귀태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자 한화는 6회말 이여상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2-1로 다시 앞섰다. 또 다시 히어로즈는 8회초 1사 3루에서 강정호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해 끈질긴 추격의지를 선보였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한화의 손을 들어줬다. 8회 연속 안타에 이은 고의4구로 무사 만루를 만든 한화는 윤재국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이영우가 우익수 오른쪽 3타점 적시타를 뽑아 승기를 잡았다. 히어로즈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허준이 시즌 첫 홈런(1점)을 쏘아 올렸으나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삼성-SK(대구) 삼성은 1회 2사 3루에서 진갑용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계속된 2사 1루에서 터진 박석민의 중월 투런포(시즌 14호)와 채태인의 우월 솔로 홈런(시즌 10호)으로 4-0 리드를 잡았다. SK에 3회에 3점을 내준 삼성은 5회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와 진갑용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박석민의 병살타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보탰다. 이후 삼성은 8회 1사 1루에서 박한이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추가, 6-3으로 승리를 굳혔다. SK는 3회초 2사 1,3루에서 이재원이 좌전 적시 2루타와 박재홍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지만 초반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삼성에 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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