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연장12회접전끝보스턴에신승…2연패후1승

입력 2008-10-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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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가 디비전시리즈 탈락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LA 에인절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에릭 아이바의 결승 적시타로 5-4로 신승했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2연패 후 1승을 올려 벼랑 끝 위기에서 벗어났다. 보스턴은 에인절스에 1점 차로 석패해 리그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확정을 미루게 됐다. 두 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 12회에 터진 아이바의 결승 적시타로 겨우 판가름났다. 에인절스 구원투수 제레드 위버는 연장 11회말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에인절스는 1회초 2사 1, 2루에서 토리 헌터의 2루수 쪽 내야안타로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후안 리베라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에인절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보스턴은 2회말 2사 만루의 기회에서 자코비 엘스버리가 친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적시타가 되면서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대거 3득점, 3-1로 역전했다. 이에 분발한 에인절스가 추격에 나섰다. 에인절스는 3회 2사 2루에서 마이크 나폴리가 조시 베켓의 6구째 커브볼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올려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5회초 에인절스가 나폴리의 솔로포로 1점을 올렸지만 보스턴도 5회말 2사 2루에서 케빈 유킬리스의 중전 적시타로 역시 1점을 만회, 다시 4-4로 맞섰다. 이후 양팀은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연장 12회에 균형이 깨졌다. 에인절스는 12회초 나폴리의 좌전 안타와 호위 켄드릭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아이바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올려 5-4로 앞섰다. 보스턴은 12회말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를 그대로 끝났다. 보스턴과 에인절스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은 7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보스턴은 1승만 더 추가하면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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