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희,‘삼성월드챔피언십’아쉬운준우승…크리머우승

입력 2008-10-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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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희(20, 휠라코리아)가 아쉽게 생애 첫 승이자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김송희는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프 문 베이의 하프 문 베이 골프 링크스(파72, 6450야드)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2위에 올랐다. 선두 폴라 크리머(22, 미국)에 2타 뒤진 공동3위로 대회 최종일을 맞이했던 김송희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단독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김송희의 출발은 좋았다. 대회 처음으로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김송희는 우승을 향해 힘찬 전진을 시작했다. 이후 5홀 연속 파 세이브에 성공한 뒤 8번 과 9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며 전반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는 데는 실패했다. 김송희는 후반라운드 더욱 자신의 실력을 발휘했다. 10번 홀부터 버디를 잡은 김송희는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3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권에 근접했다. 하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고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다소 아쉬운 경기 끝에 파로 마쳐 15번 홀에서 버디를 쳐 단독선두로 치고 나간 크리머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크리머는 대회 최종일을 단독선두로 시작한 뒤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려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크리머는 1999년 줄리 잉스터(48)이후 미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한 시즌 4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됐다. 김송희와 함께 공동3위였던 ´신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7, 멕시코)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수잔 페테르센(27, 노르웨이), 안젤라 스탠포드(31, 미국), 줄리 잉스터와 함께 공동3위로 대회를 마쳤다. 버디 6개 보기 1개로 무려 5타를 줄인 지은희(22, 휠라코리아)는 신지애(20, 하이마트)와 함께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8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이선화(22, CJ)는 4라운드 뒷심을 발휘하며 버디 5개 보기 4개로 1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로 단독12위에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 선두에 올랐던 최나연(21, SK텔레콤)은 7타를 잃는 부진 끝에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17위까지 내려앉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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