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금메달리스트들,전국체전에서명성재확인한다

입력 2008-10-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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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제89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릴 전남에서 자신의 명성을 떨칠 준비를 마쳤다. 박태환(19, 단국대), 장미란(25, 고양시청) 등으로 대표되는 금메달리스트들은 10일부터 전라남도 17개의 시군에서 열릴 제89회 전국체육대회(10월10일~16일)에 출전한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베이징 영웅들은 이제 전국 각 시도의 깃발 아래 헤쳐 모였다. 한국 수영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태환은 서울 소속으로 자유형 50m-100m,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에 나선다. 박태환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이 금메달을 땄던 자유형 400m와 은메달을 거머쥐었던 자유형 200m에는 출전하지 않아 눈길을 끈다. 박태환은 9월22일부터 태릉선수촌 훈련을 재개했기 때문에 아직 기량을 완벽히 발휘할 준비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에 적수가 없는 만큼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5관왕을 달성할 전망이다. 박태환의 역영 장면을 직접 확인하고 싶은 이들은 12일~16일 목포실내수영장을 찾으면 된다. ´여자역도 최고봉´ 장미란은 경기도 소속으로 13일 보성실내체육관에서 여자 75kg이상급에 출전한다. 장미란은 베이징에서 보여줬던 기량을 국내 팬들 앞에서도 한껏 펼쳐 보일 예정이다. 베이징올림픽 남자 77kg급 금메달리스트 사재혁(14일)도 출전한다.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씩을 따냈던 남녀양궁의 박경모(33, 인천 계양구청)와 박성현(25, 전북도청)은 각각 인천과 전북 소속으로 경기를 펼치게 돼 눈길을 끈다. 오는 12월6일 결혼식을 앞둔 두 사람은 소속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시위를 당긴다. 박성현은 13일과 15일, 박경모는 14일와 15일에 팔마종합운동장에서 기량을 선보인다. 순천 팔마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양궁 종목 경기에는 올림픽 남녀단체전 금메달에 빛나는 윤옥희, 주현정(13일, 15일, 이상 여자부), 임동현, 이창환(14일, 15일, 이상 남자부)도 출전한다. 한국 유도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 최민호(28, 한국마사회)는 체급을 60kg급에서 66kg급으로 올려 전국체전에 참가한다. 최민호는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한판승 제조기´라는 명성을 재확인한다는 각오다.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용대(20)와 이효정(27, 이상 삼성전기)은 각각 전남과 부산 소속으로 경기에 나선다. 특히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이 현 주소지인 이용대는 고향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배드민턴 경기는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다. 사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딴 진종오(29, KT)는 12일과 13일, 16일에 나주 소재 전라남도종합사격장에서 실력을 발휘한다. 태권도 금메달의 주인공 손태진(20, 삼성 에스원)은 12일, 차동민(22, 한국체대)은 15일에 베이징을 호령했던 발차기 실력을 직접 자랑할 태세다. 태권도 경기는 장흥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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