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꼴찌´ 탬파베이 레이스가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이어 리그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탬파베이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미 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타선의 만점활약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라는 MLB의 양대 산맥을 뚫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감격의 순간을 맞게 됐다. 챔피언십시리즈에 먼저 오른 탬파베이는 한결 느긋한 마음으로 보스턴과 LA 에인절스의 승자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됐다. 탬파베이는 1회와 3회 터진 B.J 업튼의 연타석 솔로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탬파베이는 4회초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클리프 플로이드의 적시 3루타에 이은 다이오너 나바로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4점까지 벌렸다. 탬파베이는 4회말 시카고의 폴 코네코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5회초 공격에서 카를로스 페냐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시카고가 6회말 저메인 다이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한 번 추격의 불씨를 살려냈지만 탬파베이는 7회초 다시 한 번 페냐가 적시타를 때려 승기를 굳혀버렸다. 타선의 호조 속에 선발 앤디 소낸스타인이 5⅔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낸 탬파베이는 이후 J.P 하웰과 그랜트 발포어를 투입, 승리를 지켜내며 리그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