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분5만2000장동나´준PO´에들끓는부산

입력 2008-10-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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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부럽다.″(삼성 라이온즈 선동열 감독)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선동열 감독(45)은 열광적인 팬을 보유한 롯데 자이언츠에 부러움을 표했다. 올 시즌 부산 야구 팬들은 로이스터의 매직을 보기 위해 사직구장에 몰려들었고, 무려 21번이나 관중석을 가득 채웠고 누적 관중수 137만9735명을 기록했다. 지난 해보다 무려 76%의 관중이 늘었다. 이는 프로야구 역대 최다 기록이다. 선동열 감독은 ″아무리 봐도 이렇게 열광적인 팬들은 없다.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다″며 ″솔직히 부러운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경기 하루 전인 이날 오후에도 사직구장의 매표소에는 10여명의 팬들이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진을 치고 있어 부산 팬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을 대변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1,2차전 예매분 각 2만6000장의 티켓이 30분 만에 모두 팔린 가운데 현장 판매분 4000장을 구하기 위해 하루 전부터 줄을 서고 있는 것이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56) 역시 그 동안 수 차례에 걸쳐 밝혔듯이 ″이같은 관중들 앞에서 야구를 하는 것은 한국야구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지난 9월 두산 베어스와 숙명의 3연전이 벌어질 때도 사직구장은 관중들로 넘쳐났고 입장개시가 이뤄지면 팬들은 물밀듯이 관중석을 채웠다. 당시 두산의 김경문 감독(50)은 ″사직구장은 관중석을 5만석으로 늘려도 꽉 들어찰 것″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올 시즌 8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롯데의 활약에 부산 야구팬들은 달아올랐고, 가을잔치의 주인공이 됐다. 부산 팬들의 8년 동안 묵어뒀던 한(恨)을 말끔히 씻어줄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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