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일본과평가전서분위기반전할까?

입력 2008-10-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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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패를 안고 한국전에 나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일본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까? 도미니크 바트니 감독이 이끄는 UAE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오는 9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일본 니가타의 도호쿠 빅 스완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9월 6일과 10일 북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 2차전에서 연패한 UAE는 본선 진출권 초반 경쟁에서 뒤진 상태다. 이런 와중에 브뤼노 메추 전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 A조의 카타르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고, UAE축구협회는 수석코치였던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의 바트니에게 황급히 지휘봉을 넘겼다. 그러나 UAE는 주전 선수 대부분이 한국전에 나설 수 없어 허정무 감독을 미소짓게 하고 있다. UAE는 미드필더 힐랄 사에드와 수바이트 카테르가 경고누적으로 한국전에 나서지 못하며, 수비수 압델 압둘라지즈와 미드필더 아메드 무바라크가 부상으로 한국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스트라이커 파이잘 칼릴이 최근 대표팀 주전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에 앙심을 품고 동료와 함께 주술사에게 사주, 동료의 불행을 비는 ´흑마술´을 시도하다 두바이 경찰에게 검거되는 웃지 못할 사건까지 겹쳐 UAE는 경기를 치르기 전부터 흔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과 1-1 무승부 뒤 빗발치는 여론의 질타 속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허정무호가 UAE에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골 결정력 부족과 정신력 해이 등, 여러가지 지적이 있지만 감독 교체와 선수 구속으로 어수선한 UAE보다는 상황이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무승부를 목표로 한국전에 임할 것이 뻔한 UAE가 문을 걸어 잠근 채 90분을 보낼 경우, 빈곤한 득점력으로 질타를 받았던 허정무호가 과연 얼마만큼 효과적인 경기를 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UAE전을 앞둔 한국은 오는 11일 수원에서 A조의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지만, 우즈벡이 협회 사정을 이유로 입국 일정을 당초 8일에서 경기 하루 전날인 10일로 변경해 제대로 된 경기력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 감독은 정해성 수석코치와 김세윤 전력분석관을 9일 오전 니가타로 급파, 일본-UAE전을 관전하도록 하는 등, 필승해법 찾기에 나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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