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이 10년이 넘는 우정을 지켰다.
MC몽은 10년 동안 동고동락해온 소속사 스태프들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M.A와일드독 엔터테인먼트(대표 윤영로)와 재계약했다.
계약이 만료되기 6개월 전부터 MC몽을 데려가기 위해 타 기획사들과 기업 투자자들의 스카우트 제안이 들어왔지만 MC몽은 계약금 수십억 원을 거절하고 소속사에 남기로 결정했다.
MC몽 소속사 윤 대표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많은 곳에서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MC몽은 단 한 번도 흔들림이 없었다. 소속사 직원들과 믿음이 두터웠기 때문인 듯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MC몽은 가요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음반과 음원에서 수익을 창출했으며, 예능프로그램, 드라마 등 폭넓은 활동으로 소속사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그에 비하면 턱없는 계약금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재계약을 결정해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MC몽은 “지금 스태프들이 10년 이상 함께 동고동락해오면서 괴로움을 함께 나누었던 가족”이라며 “무엇보다 나를 연예인이 아닌, 가족처럼 보살펴준 덕분에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MC몽은 평소 언론 인터뷰에서도 재계약에 관한 질문이 나올 때 마다 “사람 바뀌는 것이 싫어요”라며 대답하기도 했다.
MC몽은 현재 전국 투어 콘서트 ‘몽이 유랑단’을 통해 전국 팬들을 만나고 있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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