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휘2골´전남,전북에3-1승´컵대회결승행´

입력 2008-10-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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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털고 복귀한 ´허정무호의 황태자´ 곽태휘(27)가 2골을 몰아치며 전남을 컵대회 결승에 올려 놓았다. 전남 드래곤즈는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홈팀 전북현대와의 삼성하우젠컵2008 플레이오프(4강)에서 전후반 각각 1골씩을 기록한 곽태휘의 맹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전남은 이날 승리로 리그와 컵대회 최근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며 수원삼성-포항스틸러스 간 플레이오프전 승자와 오는 22일 컵대회 우승 타이틀을 다투게 됐다. 지난 3월 8일 포항과의 K-리그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해 긴 시간 재활에 매달렸던 곽태휘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아랍에미리트(UAE)전을 앞두고 치른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부활을 확실히 알리며 허정무호에서의 대활약을 예고했다. 전북은 이날 패배로 최근 5연승 및 8경기 연속무패(6승2무)를 마감하며 아쉽게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컵대회에 모든 것을 걸어야 했던 전남은 조재진을 축으로 해 정경호, 최태욱이 좌우로 파고든 전북의 공격을 압박수비로 틀어막았다. 전반 중반까지 흐름을 이어가던 전남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전남은 전반 30분 송정현이 전북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공격에 가담했던 곽태휘(27)가 넘어지면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해 골문을 열어 1-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최강희 전북 감독은 전반 31분 정훈을 빼고 루이스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전북의 공격을 막아내던 전남은 추가골까지 성공시켜 승리에 한발짝 다가섰다. 전남은 전반 41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백승민이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 그라운드에 튀어 골키퍼 권순태의 몸에 맞고 나온 공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이규로가 받아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전남의 압박수비에 막혀 공격활로를 찾지 못하던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막판 전남 진영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를 루이스가 오른발슛으로 연결했고, 염동균이 쳐낸 공을 신광훈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추격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초반 공세를 이어가던 전북은 후반 7분 최태욱 대신 김형범이 그라운드에 나서며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전남은 후반 10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이규로가 올려준 크로스를 곽태휘가 문전 중앙으로 다이빙하며 헤딩골을 만들어내 3-1, 다시 2점차로 달아났다. 전북 선수들은 부심에게 달려가 곽태휘의 오프사이드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점수차를 벌린 전남이 경기 속도를 늦추는 사이, 전북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14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김형범이 시도한 프리킥이 굴절되며 크로스바를 맞고 흘러나오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전남은 수비를 강화하며 전북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주력했고, 결국 그대로 경기를 마쳐 결승진출의 기쁨을 맛보았다. ◇삼성하우젠컵2008 플레이오프 경기결과 전북 1 (1-2 0-1) 3 전남 ▲득점=신광훈(전 48분, 전북), 곽태휘(전 30분, 후 10분), 이규로(전 41분, 이상 전남)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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