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된한글…세계로가는우리말

입력 2008-10-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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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맞이특집프로‘풍성’…한글로꾸민화제의레이싱카
한글 창제 562돌을 맞아 한국어의 위상을 돌아보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들이 방송된다. 세계 속의 언어로 성장한 한국어의 위치를 점검하고 한국어가 활발히 사용되는 세계 속 현장을 찾은 생생한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를 찾는다. MBC는 경주 자동차와 한글을 접목한 이색 시도를 9일 오후 7시 45분 다큐멘터리 ‘한글 잔트보르트의 별이 되다’편을 통해 조명한다. 이달 초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네덜란드 잔트보르트의 A1 그랑프리 경기장에는 한글로 꾸며진 자동차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25개국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 자동차는 디자이너 이상봉이 직접 꾸몄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자동차를 장식한 한글 메시지에 주목했다. 그 안에는 제일교포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느낀 한글을 향한 갈증과 네덜란드 입양인이 품은 어머니의 나라를 향한 궁금증이 빼곡히 적혔다. KBS 1TV는 밤 10시30분 다큐멘터리 ‘세계 속의 한국어’를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이주노동자 증가, 국제결혼 확대, 한류 열풍 등에 영향을 받아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의 수가 급속히 증가하는 상황을 짚는 한편 체계적인 교재와 자격을 갖춘 교사를 만나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한다. 또 방송인 이다도시와 개그맨 샘 해밍턴이 출연해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쉽게 가르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도 소개한다. KBS 1TV가 밤 10시에 방송하는 ‘아시아투데이’에서는 한글날 특집으로 ‘우즈베키스탄은 지금 한국어 열풍’편을 편성, 인기 외국어인 한국어의 높은 위상을 전한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각종 한국어 교육기관의 수강생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샤흐로드 씨는 법률을 전공했지만 한국어 통역사로 진로를 바꾼 주인공. 관광학을 공부하고 있는 아지자 씨는 한국 여행사 실습에 지원해 한국어를 익히고 있다. 제작진은 타슈켄트에 위치한 한국 교육원을 방문해 1200명의 학생들이 뿜어내는 한국어 사랑도 담았다. 이해리 기자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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