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춤+노래+무대매너+비주얼조합된무대로컴백

입력 2008-10-09 12: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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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5집을 공개했다. 비는 한층 성숙해진 춤, 노래 실력은 물론 더욱 세련된 무대 매너와 노래마다 짜여진 각기 다른 콘셉트 연출, 비주얼 등 5가지를 조화시킨 무대로 저력을 과시했다. 15일 5집 ‘레이니즘’(Rainism) 발표를 앞두고 비는 9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 공개홀에서 ‘비 컴백쇼-나, 비, 춤’ 녹화를 가졌다. 이날 공개홀에는 비를 만나기 위해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중국 대만 등 열성 팬 1,000여 명이 운집했다. 이들은 비(Rain)를 상징하는 ‘R 형광 봉’을 들고 비의 폭발적인 퍼포먼스에 환호성을 아끼지 않았다. 비는 이날 머리를 짧게 자르고 검은 정장으로 한껏 멋을 낸 채 5집 타이틀곡인 ‘레이니즘’을 선보였다. 이어 그는 ‘러브 스토리’ ‘온리 유’ ‘프레시 우먼’ 등 새 앨범에 수록된 나머지 곡들을 열창했다. ‘레이니즘’으로 특유의 힘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복귀를 알린 비는 3집 타이틀곡 ‘잇츠 레이닝’ 무대에서는 가죽바지에 민 소매티를 입고 나와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배우 김선아와 함께 한 무대. 그는 탱고 버전으로 편곡한 ‘나쁜 남자’를 부르며 김선아와 함께 탱고를 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비와 함께 멋진 무대를 꾸민 김선아는 “비와 이런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가문의 영광”이라며 “2주 동안 평생 잊을 수 없는 값진 추억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녹화를 마친 후, 비는 팬들의 멈추지 않는 앙코르 요청에 ‘터치 야’ ‘태양을 피하는 방법’ ‘아이 두’ ‘안녕이라는 말 대신’ 등 무려 4곡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비는 이날 “5집을 준비하느라 1년 전부터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컴백 무대를 함께 해준 팬들과 2년간 기다려준 많은 팬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비의 이날 특별 공연은 17일 밤 10시50분 MBC를 통해 방영될 예정. 한편 비는 11일 MBC ‘쇼! 음악중심’ 녹화를 시작으로 19일 SBS ‘인기가요’, 23일 Mnet ‘엠 카운트다운’, 24일 KBS 2TV ‘뮤직뱅크’ 등에 잇달아 출연해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올 연말에는 아시아 투어도 계획돼 있다. 김원겸 기자 gummy@donga.com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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