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매끄러운연결에의한´측면공격´에초점

입력 2008-10-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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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해라.´ 허정무 감독(53)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9일 오후 4시 파주 NFC(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매끄러운 연결에 의한 측면공격에 역점을 둔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선수들을 소집해 첫 훈련을 실시한 허 감독은 1시간30분 가량 조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8일) 소속팀에서 프로축구 경기를 뛰고 바로 대표팀에 합류한 곽태휘(27), 송정현(32, 이상 전남), 조원희(25, 수원), 김형범(24, 전북) 등 5명의 선수들은 가볍게 몸만 푼 뒤 휴식을 취했다. 또한 왼쪽 무릎 검진을 받으러 간 중앙수비수 김진규(23, 서울)와 발가락 부상이 아직 완쾌되지 못한 이정수(28, 수원)는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가벼운 조깅 및 기본적인 패스 훈련으로 가볍게 몸을 푼 대표팀은 수비에서 좌우 측면 공격으로 연결되는 공격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 허 감독은 김동진(26, 제니트)과 김치우(25, 서울)를 왼쪽, 오범석과 이영표를 오른쪽 미드필드에 놓고 활발한 공격가담을 주문했다. 박지성(27, 맨유)과 이청용(20, 서울), 최성국(25, 성남)을 공격 진영에 배치, 최전방 공격수 정성훈(29, 부산)과 신영록(21, 수원)으로 이어지는 매끄러운 볼 연결을 요구했다. 대표팀의 골결정력 부재를 털어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신영록은 훈련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녹녹치 않은 골감각을 과시했다. 공격 방향에 변화를 주며 약 20분 동안 전술훈련을 실시한 허 감독은 선수들을 반으로 나눠 실전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허 감독은 정성훈을 중심으로 최성국과 박지성을 좌우 양 날개로 활용했고, 기성용(19, 서울)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 오범석(24, 사마라), 조용형(25, 제주), 김치우로 이어지는 수비진을 지원하도록 했다. 반대편에는 신영록과 서동현을 최전방에 세웠으며 이청용과 이근호(23, 대구)를 양쪽 측면에, 김동진(26, 제니트), 김정우(26, 성남), 이영표(31, 도르트문트)를 수비에 배치시켜 또 다른 전술을 시험했다. 허 감독의 강한 신뢰를 한 몸에 받으며 주장 완장을 차게 된 박지성은 ´산소 탱크´라는 별명에 걸맞게 지치지 않는 활동량을 뽐냈고, 기성용도 활발한 공격가담을 통해 골찬스를 만들어냈다. 훈련에 앞서 ″(박)지성이형과 훈련할 생각에 긴장된다″고 밝힌 기성용 역시 박지성과 호흡을 맞춰 대표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대표팀에 처음 승선해 생애 첫 훈련을 한 정성훈은 아직 적응이 덜 된 탓인지 위치선정과 타이밍을 잡는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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