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시즌최종전서1타수무안타…경기중교체

입력 2008-10-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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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시즌 최종전에서 1타수 무안타 볼넷 1개를 기록하고 정규시즌 모든 경기를 마쳤다.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은 11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2008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5회초 대주자와 교체됐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5회 두 번째 타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대주자 스즈키 타카노리와 교체됐다. 이는 전날 승리로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클라이맥스 시리즈 스테이지2´를 대비해 이승엽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경기는 요미우리가 3-2로 이겼고 임창용은 팀의 패배로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45경기에 출장해 0.248(153타수 38안타)의 타율과 27타점 8홈런 출루율 0.321 장타율 0.434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이승엽의 홈런이 잠잠한 사이 센트럴리그에서는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와 알렉스 라미레스(요미우리)가 홈런왕 자리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였다. 라미레스가 11일 시즌 최종경기에서 솔로홈런(45호)을 쏘아 올려 공동선두로 올라섰지만 무라타의 경우 12일 야쿠르트와의 경기가 남아 있어 시즌 최종 일까지 치열한 홈런왕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승엽은 지난 4월 극도의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강등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의 대활약 이후 1군에 복귀해 자신의 활약을 기다렸던 팬들에게 부활한 ´아시아의 대포´의 모습을 선보이며 팀의 리그 우승에 힘을 더했다. 센트럴리그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요미우리는 ´클라이맥스 시리즈(CS) 스테이지 2´로 직행해 2위 한신 타이거즈와 3위 주니치 드래곤즈가 맞붙는 스테이지1의 승자와 오는 22일부터 6전4선승제로 경기를 갖는다. 올해부터 리그 우승팀에 스테이지 2에서 1승 어드밴티지가 주어져 요미우리는 1승을 안고 스테이지 2를 벌이기 때문에 스테이지 2에서 3승만 거두면 일본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한신과 주니치의 스테이지 1은 3전2선승제로 벌어지며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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