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2년 연속 우승을 확정했고 시즌 초반 장기간 2군에서 머무르는 등 부진했던 이승엽의 마음은 한결 나아졌다. 산케이 스포츠를 비롯한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11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우승을 톱기사로 장식하며 크게 알렸고 이승엽(32)의 활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승엽은 지난 10일 우승을 확정지은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로 활약, 요미우리의 센트럴리그 우승 확정에 기여했다. 이승엽은 ″가족이 버팀목이었다″며 2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올 시즌,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드러냈다. 시즌 초 이승엽은 지난 해 수술한 왼엄지 통증과 함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려 4월14일 결국 2군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이에 자극받은 이승엽은 절치부심 끝에 떨어진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고, 무려 103일 만에 1군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았다. 이승엽은 ″시즌 막바지에 조금이나마 팀에 공헌할 수 있어 기쁘다″고 2년 연속 우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센트럴리그 1위를 확정지은 요미우리는 클라이맥스 시리즈(CS) 스테이지 2로 직행해 2위 한신 타이거즈와 3위 주니치 드래곤즈가 맞붙는 스테이지1의 승자와 오는 22일부터 6전4선승제로 경기를 갖는다. 올해부터 리그 1위 팀에 1승 어드밴티지가 주어져 요미우리는 스테이지2에서 3승만 거두면 11월 1일부터 시작하는 일본시리즈에 진출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