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페더러,휴식마치고‘마드리드마스터스’복귀

입력 2008-10-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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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로저 페더러가 짧은 휴식기를 마치고 마드리드 마스터스 대회를 통해 코트에 복귀한다. AP통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27, 스위스)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벌어지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달 9일 US오픈에서 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간신히 명예회복에 성공했던 페더러는 20일 벌어진 데이비스컵 대회 출전 이후 3주 동안의 달콤한 휴식기를 가졌다. 혈액에 이상이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단핵증´을 앓았던 페더러는 병이 재발할 우려가 있어 지난 6일 열린 스톡홀름오픈 대회 출전을 포기했고, 올시즌 내 복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였다.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마드리드 마스터스 대회의 마놀로 산타나 토너먼트 디렉터는 이날 ″페더러가 이 대회에 다시 출전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 페더러는 지난 2006년과 2007년 이 대회에 참가해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또한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2, 스페인)도 출전해 세계 최고의 라이벌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올시즌 들어 나달과 총 네 차례의 대결을 펼친 페더러는 시즌 전적 4전 전패를 당하고 있으며, 이 대회에서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페더러가 237주 동안 지켜왔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나달에게 내준 뒤 처음 갖는 경기가 된다. 산타나 토너먼트 디렉터는 ″마드리드 마스터스는 페더러가 좋아하는 하드코트에서 벌어진다. 우리는 페더러가 좋은 컨디션으로 이곳을 방문해 최고의 기량을 뽐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페더러의 선전을 기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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