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을 교체한 타이밍이 좋지 못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이 임태훈의 교체 타이밍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14회초 삼성 라이온즈에 3점을 내주고 7-4로 역전패, 1승 후 1패를 당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데 실패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져서 너무 아쉽다″며 ″임태훈의 교체 타이밍을 잘못 잡은 것이 패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명제가 나갔을 타이밍에 임태훈이 나갔어야 했다. 감독으로서 그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해 아쉽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김명제는 팀이 3-1으로 앞선 7회초 1사 1,2루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급한 불을 끄지 못하고 삼성에 대거 3점을 내줬다. 1,2루 주자가 자신이 내보낸 주자가 아니어서 ⅔이닝 1실점으로 기록됐지만 김명제가 잘 막지 못해 3-4로 역전당했던 것이 간접적인 패인이 됐다.
반면 임태훈은 8회초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동점 상황을 잘 지켜냈다. ″투수 페이스는 전체적으로 좋다″고 설명한 김 감독은 ″특히 이재우가 가장 좋고, 가장 안정감이 있다″며 이재우에게 신뢰를 보냈다.
김 감독은 ″끝까지 불펜이 이기는 쪽이 이기지 않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기는 길″이라며 3차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