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감독,“플레이오프,오재원을지켜봐달라”

입력 2008-10-15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팬들이 오재원을 지켜봐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산 베어스의 김경문 감독(50)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두고 15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스트시즌 동안 팀에서 가장 눈여겨 볼 선수로 2년 차 내야수 오재원(23)을 꼽았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사령탑답게 김경문 감독은 김동주와 함께 여유있는 모습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석상에서 ″삼성이 플레이오프에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밝힌 김 감독은 ″4차전을 예상했는데 타격이 좋아 3연승으로 올라왔다.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도 충분히 휴식한 만큼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한국시리즈행 티켓에 대한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3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을 당시와 현재의 팀을 비교해달라는 물음에 그는 ″선발진의 무게감은 확실히 떨어진다. 하지만 불펜은 강해졌다″고 답했다. 이어 ″선 감독이 투수교체를 잘 하지만 우리 타자들이 잘 대비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강한 믿음을 실어줬다. 한국시리즈행의 성패가 달린 1차전의 선발로 김선우(31)를 지명한 김 감독은 ″투수 가운데 공을 제일 시원시원하게 던진다″며 선수 지명의 이유를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대해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솔직히 7차전까지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김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빨리 끝나면 좋지만 삼성이 강하기 때문에 머릿 속에는 7차전까지 준비하고 있다. 삼성 타자들이 컨디션이 좋아 김선우가 5회까지 차분하게 버텨주느냐가 중요하다″며 1차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역설했다. 삼성이 베테랑 박진만의 대활약으로 쉽게 롯데를 꺾은 것처럼 김경문 감독도 특정 선수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재원이 잘 해 줘야 팀 분위기가 산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김 감독은 ″(오)재원이가 종욱이와 함께 잘해서 (김)동주에게 기회를 많이 줘야 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팬들이 오재원을 지켜봐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어린 선수에 대한 팬들의 성원도 부탁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