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차전]´1패뒤2연승´삼성,이기세로KS티켓챙긴다

입력 2008-10-18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삼성이 홈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1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두산베어스를 6-2로 꺾고, 1패 뒤 2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삼성은 16일 가장 중요했던 1차전에서 패하면서 두산에 한국시리즈행 티켓의 80%를 내줬지만 17일 2차전에서는 연장 14회까지 가는 소모전 끝에 2차전을 승리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에 한국시리즈 진출의 중요한 고비가 될 3차전의 승리는 양 팀 모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나란히 잠실에서 1승1패를 나눠가진 양 팀이었지만 직전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삼성의 선수들이 좀 더 높은 집중력으로 두산의 투수들을 공략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선발 출장한 박석민은 8회 교체되기 전까지 3회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온 선취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차전 결승타의 주인공 신명철도 플레이오프 3경기 연속 2루타를 치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2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최형우는 6회말 승리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대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2연승을 자축했다. 1차전과 2차전까지 고생했던 투수들도 3차전에서는 제 몫을 톡톡히 해냈고, 삼성은 오랜만에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선발로 나선 윤성환은 올 해 플레이오프 들어 선발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5이닝을 마쳐 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선발 맞대결에서도 윤성환은 비록 안타는 2개가 더 많은 6개를 허용했지만 1실점에 그쳐 4피안타 2실점한 이혜천에 우위를 점했다. 윤성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삼성의 ‘필승 계투조’는 정현욱-차우찬-권혁-안지만이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정현욱을 필두로 8회까지 1실점에 그친 이들은 9회 철벽 마무리 오승환이 나오기 전까지 삼성의 리드를 지켜냈다. 마무리로 나선 오승환은 역시 승리의 수호신이었다. 9회 팀이 6-2로 앞선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안타와 볼넷을 1개씩 허용했지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삼성의 2연승을 깔끔하게 장식했다. 1패 뒤 내리 2경기를 이겨버린 삼성이 상승세를 이어 홈에서 한국시리즈행을 확정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플레이오프 또 하나의 재미요소가 됐다. 【대구=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