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자(28)를 앞세운 금호생명이 1라운드 최종전에서 KB국민은행을 꺾고 신한은행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여자프로농구 구리 금호생명은 19일 오후 경기도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천안 KB국민은행을 69-61로 꺾었다. 금호생명은 1라운드 5경기를 마무리한 결과 4승1패로 신한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금호생명은 홈 개막전이었던 지난 5일, 삼성생명에 패한 이후 4연승을 달렸다. 반면, KB국민은행은 첫 승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KB국민은행은 17일 신세계전에서 1점차 짜릿한 승리(56-55)를 거뒀지만 이날 다시 패배로 1승4패를 기록해 춘천 우리은행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날 금호생명 신정자는 13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15리바운드 중 10개가 공격리바운드로서 리바운드 여왕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KB국민은행 김영옥은 1쿼터에서만 9점을 뽑아 홈팀 금호생명에 단 2점 뒤진 채 1쿼터(16-18)를 마쳤다. 그러나 금호생명은 2쿼터 초반 신정자와 조은주의 연속 득점으로 11점차로 달아났다. 여기에 한채진과 강지숙까지 점수를 보태 한때 점수는 15점차까지 벌어졌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의 침묵에도 불구하고 김수연과 장선형이 득점포를 가동, 3쿼터를 43-49 6점차로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금호생명은 4쿼터 들어 주전 선수의 고른 득점으로 KB국민은행의 추격을 뿌리쳤고, 경기는 69-61 금호생명의 승리로 마감됐다. KB국민은행의 주포 변연하는 5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에 그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