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구단주,성추행혐의로경찰조사‘망신살’

입력 2008-10-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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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29)의 소속팀인 프리미어리그 풀럼의 구단주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75)가 성추행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다. AP통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인용, ″15세 소녀가 런던 해로즈 백화점에서 알 파예드 구단주가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경찰에 고소했고, 알 파예드 구단주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해로즈 백화점은 알 파예드 구단주가 소유한 런던의 최고급 백화점이다. ´데일리 메일´은 ″알 파예드가 해로즈 백화점에서 어머니와 쇼핑을 즐기던 한 소녀를 만났으며, 한 상점 뒤로 초대한 뒤 (소녀에게) 강제로 키스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데일리 메일은 관련 출처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알 파예드는 소녀의 고발로 런던 경시청에 불려가 약 30분 간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알 파예드의 대변인 카트린 위티는 성명을 통해 ″그는 이번 혐의를 명백히 부정하고 있으며, 자신의 명예가 곧 회복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출신의 대부호 알 파예드는 지난 1997년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와 함께 숨진 도디 알 파예드의 아버지로, 1979년 호텔 리츠 파리 임차계약을 시작으로 유럽 내 서비스업의 최고봉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지난 1989년 해로즈 백화점을 인수했으며, 1997년에는 풀럼을 사들여 현재까지 구단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 경제 전문지들은 알 파예드의 재산이 7억 유로(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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