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김경문,″정재훈잘해주고있다″

입력 2008-10-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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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경문 감독(50)이 플레이오프에서 중간계투로 활약하고 있는 정재훈(28)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23일 잠실 플레이오프 6차전 삼성전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나 ″(정)재훈이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잘 해 주고 있다. 2승을 한 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정재훈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올린 3승 가운데 혼자서 2승을 챙기며 든든한 마당쇠 역할을 해냈다. 정재훈은 1차전, 두산이 3-4로 뒤진 5회초 1사에서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정재훈의 피칭에 고무된 두산은 5회말에서 1점을 뽑아 동점을 만든 뒤 정재훈이 마운드를 내려온 7회말에 대거 3득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정재훈은 1차전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4차전 김선우의 조기 강판으로 다시 마운드에 오른 정재훈은 3⅔이닝 2실점을 기록, 또 다시 승리를 거머쥐었다. 비록 2실점했지만 7-3으로 맢선 3회 1사 2,3루의 실점 위기에서 삼진 2개로 이닝을 마치며 추가실점을 막은 것이 주효했다. 김 감독은 ″재훈이를 내년에는 무조건 선발투수로 활용할 생각이다. 재훈이가 선발로 잘 해 주면 우리팀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년 활용계획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컨트롤도 잘 되고 있다. 선발로 나오면 폼도 좋고 다 좋은데 마무리로 나서면 자기 스스로도 답답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감독은 최근 선발로 출장해 부진한 김선우에 대해 ″너무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 한다″면서 ″물론 공격적인 피칭은 마음에 들지만 지금 선우에게는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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