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미술계도‘신윤복열풍’

입력 2008-10-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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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화원’원작베스트셀러에·간송미술관‘미인도’관람객북적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신윤복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출판계와 전시회까지 그 후광 효과를 보고 있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이 인기를 끌면서 소설가 이정명의 원작 ‘바람의 화원’도 지난 주(11일부터 17일까지 조사)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주당 판매량도 평소의 2배를 넘어 1000부 이상 팔리고 있다. 교보문고 구매팀의 한 관계자는 “9월 24일 드라마가 첫 방송 되기 일주일 전부터 주문이 밀려들었다. 출간된 지난해 8월에는 500∼600부 정도 팔렸는데 방송이 나가고 화제가 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신윤복의 ‘미인도’를 소장하고 있는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에도 최근 관람객이 북적이고 있다. 이 미술관에는 18일부터 조선 서화 100여점을 전시하고 있지만 유독 신윤복의 그림에만 관객이 몰리고 있다. 미술관의 한 관계자는 “신윤복은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화가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객들이 몰리고 있다. 주말에는 2시간씩 기다리면서 ‘미인도’ 등을 보고 간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EBS는 신윤복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EBS는 신윤복과 김홍도의 사랑과 그림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조선의 프로페셔널-화인’을 20∼21일 오후 11시에 방영했다. 21일 방송한 ‘여인과 색깔, 조선을 흔들다-신윤복’편을 통해 여인과 화려한 색을 한 폭의 그림에 담아 조선을 놀라게 한 신윤복의 그림을 서양미술 방식으로 분석했다. 다큐멘터리 제작자는 “신윤복이 대중문화계의 조명을 받는 데는 삶 자체에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아 극적 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와 영화에 이어 문화계까지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윤복을 집중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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