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이승엽홈런이주니치투쟁심빼앗았다”

이승엽이 올 시즌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첫 홈런과 함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지난 23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2스테이지(6전4선승제) 2차전에서 솔로홈런을 기록한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활약상을 전하며 ´이승엽의 솔로홈런이 주니치의 투쟁심을 빼앗았다´고 24일 보도했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솔로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8-2로 크게 앞서던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승엽은 주니치의 두 번째 투수 오가사와라 다카시(32)의 바깥쪽 중앙으로 들어오는 139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이승엽은 ″변화구와 직구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의 부진에 어이없는 보내기 번트까지 실패했던 이승엽으로서는 2차전이 명예회복을 위한 기회였던 것이었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을 추가하며 지바 롯데 마린스 시절을 포함해 일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통산 31타수 11안타 0.355 4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요미우리와 주니치는 각각 4개와 2개의 대포를 쏘아올려 클라이맥스시리즈 한 경기 최다홈런인 6개 기록을 세웠다. 한편, 요미우리는 이날 승리로 리그 우승팀에 주어지는 ´어드밴티지 1승´을 더해 2승1패로 앞서 일본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