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끝내기안타´필라델피아,탬파베이에극적인5-4승리

입력 2008-10-26 06: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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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가 탬파베이를 격침시키며 월드시리즈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나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카를로스 루이스의 끝내기 내야 안타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필라델피아는 지난 24일 2-4 패배를 되갚으며 2승1패로 시리즈 전적에서 다시 우위를 점하게 됐다. 필라델피아 승리의 주인공은 솔로 홈런 1방과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포수 루이스였다. 루이스는 1-1로 맞선 2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맷 가자의 2구째 94마일 짜리 패스트볼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또 루이스는 4-4로 팽팽히 맞선 9회 무사 만루에서는 3루수 앞으로 내야 안타를 날려 이날 승부에 마침점을 찍었다. 세계 최고 야구팀을 가리는 월드시리즈의 3차전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5회까지 2-1로 필라델피아의 살얼음 리드가 계속됐다. 6회말 필라델피아가 자랑하는 주포 어틀리-하워드의 백투백 홈런이 터져 나와 경기는 필라델피아 쪽으로 기울었다. 필라델피아는 6회말 선두타자 어틀리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달아났다. 이어 나온 하워드 역시 상대 선발 가자의 8구째 86마일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대형 홈런포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저력의 팀이었다. 7회초 반격에서 탬파베이는 3점을 만회하며 필라델피아에 1점차로 끈질기게 추격했다. 탬파베이는 8회초에 B.J. 업튼 빠른 발로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업튼은 8회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후 에반 롱고리아 타석 때 3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가 던진 공이 3루 덕아웃 쪽으로 흘러 홈까지 쇄도, 4-4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던 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9회말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는 보기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필라델피아는 9회말 선두타자 에릭 브룬틀렛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의 와일드 피치로 3루까지 진루,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다. 조 매든 탬파베이 감독은 이어 나온 2명의 타자에게 고의사구를 지시해 만루를 만들 뒤 외야 수비수 1명을 내야로 배치시키는 강수를 두며 점수를 주지 않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필라델피아의 손을 들었다. 무사 만루에서 등장한 루이스는 그랜트 발포어의 6구째를 공략 3루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고, 탬파베이 3루수 에반 롱고리아는 공을 잡아 홈으로 공을 뿌렸지만 악송구가 되면서 5-4로 경기가 끝이 났다. 8회 2사에서 마운드에 오른 필라델피아 좌완 J.C. 로메로는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해 이날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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