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야구]‘0.310’두산,정규시즌대타타율

입력 2008-10-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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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은 대타 최준석의 한방으로 결판난 꼴이다. 더욱이 경기 전 ‘우투수에 유재웅, 좌투수에 최준석’ 대타 카드를 공언한 두산 김경문 감독의 구상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올 정규시즌에서 두산의 대타타율은 0.310으로 독보적인 1위였다. 2위 SK의 대타타율 0.287도 대단하지만 적어도 ‘감’에 있어서는 김경문 감독이 한발 앞선 셈이다. 또 최준석의 올 정규시즌 대타 타율은 0.500(12타수 6안타)로 ‘A 플러스’였다. 유재웅도 24타수 11안타, 0.458의 대타타율을 기록해 두산은 최강의 대타진용을 지닌 팀이었다. 대타 기용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자료가 상대투수와의 맞대결 성적이다. 최준석은 올 정규시즌에서 김광현에게 11타수 4안타 1타점을 뽑았다. 김광현과 10타석 이상 싸운 두산 타자 중 최고였다. 유재웅은 8타석 7타수 1안타(타율 0.143)로 김광현에 약한 편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대타타율로도, 상대타율로도 최준석이 김광현을 상대로 최적의 대타임을 미리 간파하고 있었던 것이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3타수 무안타, 포스트시즌 통산 22타수 2안타(0.091)에 불과한 최준석이지만 결국 1차전에서 벤치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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