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그사세’출격…‘온에어’와다른4가지

입력 2008-10-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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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시청률로 ‘폐지론’까지 나왔던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에 ‘드림팀’이 등장한다. 현빈(사진 왼쪽), 송혜교(사진 오른쪽) 주연에 표민수-노희경 콤비가 뭉친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이하 ‘그사세’). 27일부터 시작하는 이 드라마는 방송사 드라마국을 배경으로 PD와 배우, 스태프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렸다. 자연 방영 전부터 상반기 화제를 모았던 SBS ‘온에어’와 자주 비교됐다. ‘그사세’ 제작진이 밝힌 ‘온에어’와 다른 4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표민수-노희경-현빈-송혜교의 ‘시너지’ ‘그사세’는 노희경 작가와 표민수 PD가 5년만에 만난 작품이다. 표-노 콤비는 ‘거짓말’, ‘슬픈 유혹’, ‘바보같은 사랑’, ‘고독’ 등의 드라마를 만들어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풀하우스’의 성공을 이끈 송혜교와 표민수 PD의 4년만 의 재회작이기도 하다. ‘가을동화’, ‘올인’, ‘풀하우스’ 등 안방극장에서 늘 좋은 성적을 거둔 송혜교가 KBS 2TV의 침체된 월화미니시리즈의 침체를 끊을지도 관심사다. 전문직 속 멜로 드라마... 방송가의 ‘3색 사랑’ ‘그사세’는 ‘온에어’ 보다 멜로 부분에 중정을 두었다. 송혜교와 현빈의 사랑, 엄기준과 장해진이 그릴 PD와 신인배우의 사랑, 또한 배종옥과 김갑수는 유명 스타와 드라마국장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연기한다. 제작발표회에서 표민수 PD는 “방송가에서 있을법한 사랑을 현실감 있게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온에어’ 힘대결 vs ‘그사세’ 상호의지 ‘온에어’가 배우-매니저-작가-PD의 팽팽한 권력관계로 흥미를 유발했다면 ‘그사세’는 PD들 중심으로 치열하게 사는 방송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노희경 작가는 “내가 본 ‘온에어’는 방송가 사람들의 파워 싸움이 볼거리였던 것 같다. ‘그사세’는 얼마나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그릴 것”이라고 비교했다. ‘카메오’ 필요 없는 중견 연기자 대거 포진 ‘온에어’에서 화제를 모았던 톱스타들의 깜짝 카메오 출연은 ‘그사세’에서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카메오들의 출연이 자칫 ‘따라하기’로 보여질 가능성 때문에 제작사에서는 되도록 카메오 출연을 자제시킨다는 방침이다. 반면 배종옥을 비롯해 김여진, 김갑수, 나문희, 윤여정, 김창완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의 포진해 극의 무게를 실어줄 예정이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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