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남은시즌대회일정은어떻게되나?

입력 2008-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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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요정´ 김연아가 압도적인 점수차로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김연아(18·군포수리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 캠캐스트아레나 빙상장에서 열린 2008~2009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부문 프리스케이팅에서 123.95점을 획득해 전날 쇼트프로그램(69.50)과 합쳐 193.4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시즌 첫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가 올 시즌 남겨둔 대회는 모두 3개다. 먼저 김연아는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3차대회 ´컵 오브 차이나´에 출전해 5대회 연속 그랑프리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컵 오브 차이나´는 지난 해 김연아의 시즌 첫 대회였다. 당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58.32로 대회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프리프로그램에서 경쟁자들보다 월등한 기량으로 1위(180.68점)를 차지했다. 대회 2위 캐롤라인 장(156.34, 미국) 보다 무려 20점 이상의 차이가 났다. 문제는 경기장 빙질이다. 지난 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빙질이 고르지 못해 실수를 쏟아냈다. 하지만 김연아는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연기를 마친 덕에 역전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김연아는 이번 1차 대회에서 우승으로 사실상 파이널그랑프리 진출을 예약했다. 3차 대회가 끝나고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매 시즌 열린 6번의 ISU 그랑프리 시리즈 대회에서 상위 6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루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현재 대회 최다연속우승 기록 보유자는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 슬루츠카야는 1999년에서 2001년까지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를 달성했다. 다가올 파이널대회는 또 국내 팬들에게 시범경기가 아닌 국제 공식 대회로 그의 기량을 확인시켜줄 자리다. 그랑프리 파이널이 끝나면 김연아는 내년 3월 LA에서 있을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김연아는 2007년과 2008년, 두 대회 연속 동메달에 머물렀다. 뜻하지 않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2007년 대회에서는 허리부상에, 올해는 고관절 부상에 시달렸다. 따라서 올 시즌 김연아는 부상이라는 변수에 조심해야 한다.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가 올 시즌 진정한 세계 ´피겨여제´에 등극할이지 피겨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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