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에이스가와카미, MLB보스턴行유력

입력 2008-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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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 드래곤즈 에이스 가와카미 켄신(33)의 미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행이 유력하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7일 올해 초 FA를 취득한 가와카미가 일부 메이저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006년부터 러브콜을 보내 온 보스턴행이 유력하지만, 여러 구단이 가와카미를 잡기 위해 쟁탈전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보스턴의 선발진은 노쇠화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조시 베켓과 마쓰자카 다이스케, 존 레스터 ´젋은 3인방´은 건재하지만, 40세가 넘은 팀 웨이크필드, 커트 실링에게 기대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 보스턴이 내년 시즌 선발 요원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또 보스턴 외에도 메이저리그에는 수준급 선발 자원이 부족한 팀이 많다. 하지만 주니치 니사카와 준이치 사장은 지난 9월 가와카미에게 4년 계약을 제시하면서 현재 연봉(3억4000만엔)보다 적은 금액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와카미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고 현재 메이저리그 외에 일본 내 타구단으로의 이적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지난 1998년 14승 6패에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한 가와카미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리면서 센트럴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올해 다소 부진한 성적(20경기 등판, 9승 5패 평균자책점 2.30)을 올렸지만, 아직 140km대 후반의 직구와 다채로운 변화구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가와카미의 주무기는 컷패스트볼이다. 지난 2001년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가 던지는 것을 보고 연마하기 시작했다. 뉴욕 메츠의 한 스카우트는 ″가와카미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구로다 히로키와 동등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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