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협회,새회장에최태원SK회장추대

입력 2008-10-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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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48)의 ´핸드볼 사랑´이 결실을 맺게 됐다. 대한핸드볼협회(KHF)는 28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최근 사의를 표명한 조일현 회장의 후임으로 최 회장을 추대했다. 이날 임시대의원총회에는 대의원 25명 중 23명이 참가해 만장일치로 추대가 결정됐으며, 최 회장은 최종수락을 거쳐 제 23대 핸드볼협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최 회장은 자진 사임한 조 회장의 잔여임기 2달을 비롯해 2009년 1월부터 4년 간 이어지는 잔여임기까지 총 4년 2개월 간 핸드볼협회의 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한정규 SK그룹 CR팀 상무이사가 대신한 인사말에서 최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한 핸드볼이 더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할 때라고 본다. 추대에 깊은 감사함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12런던올림픽을 위해 핸드볼계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보며, SK는 핸드볼 저변확대 및 인프라, 유소년 확보 등의 해결과제에서 적극적인 의사수렴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지난 2007년 3월 핸드볼협회 22대 회장으로 취임했던 조 회장은 이날 임시대의원총회 개회에 앞서 사의를 표명했다. 조 회장은 ″그간 여러가지 일과 함께 시간을 보내오며 남은 2달의 임기 전에 내 스스로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협회 관계자들이 남은 임기를 채워달라는 말을 했지만, 이제는 물러나야 할 때라는 확신을 굳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핸드볼이 발전하는 동안 나는 별로 한 일이 없다. 하지만 핸드볼협회장직이 여지껏 해온 국회의원, 여러 단체장 생활들보다 가장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협회 임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조 회장이 회의장을 빠져나간 뒤, 대의원들의 추천으로 최 회장을 새 회장 후보로 추천, 의견을 물은 결과 만장일치로 추대가 결정됐다. 2006도하아시안게임부터 핸드볼에 대한 지원을 시작한 SK그룹은 2007년 2월부터 핸드볼협회와 정식 후원 계약을 맺은 뒤 남녀 국가대표팀 지원 및 핸드볼큰잔치 타이틀 스폰서 활동 등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최 회장은 2008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는 남녀핸드볼대표팀에게 거액의 후원금을 내놓았고, 올림픽 기간 중 베이징핸드볼경기장을 찾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정형균 핸드볼협회 부회장은 ″최 회장은 세계 수위급의 실력을 가진 한국 핸드볼이 국내에서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에 핸드볼협회의 새 회장으로 추대되기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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