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K-리그1만호골달성유력,그주인공은?

입력 2008-10-31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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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1만호골이 이번 주말 달성될 것으로 보이며 영광의 주인공이 누가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1월1일과 2일 이틀간 삼성하우젠 K-리그2008 25라운드가 전국 7개 구장에서 열린다. 31일 현재 K-리그는 통산 9987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말 25라운드에서 13골이 터지면 지난 1983년 5월8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유공 박윤기가 할렐루야를 상대로 터뜨린 프로축구 출범 첫 골 이후 25년 6개월여 만에 1만호 달성에 성공한다. 주말 기록달성을 위해서는 7개 경기장에서 평균 1.85골이 나와야 한다. 지난 8월23일부터 시작된 후반기 K-리그와 컵대회 등 31일까지 치른 86경기에서는 총 222골(경기당 2.58골)이 터져 1만호골은 이번 주말 달성이 유력하다. 올해 K-리그에서는 두두(28, 성남)가 24경기에서 15골을 터뜨리며 득점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데얀(27, 서울, 13골), 라돈치치(26, 인천, 12골), 에두(27, 수원, 12골) 등, 외국인 선수가 4위까지 휩쓸고 있다. 대구의 이근호(23, 11골)와 장남석(25, 10골)이 각각 5, 6위에 올라 토종 스트라이커들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다.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이 실시한 1만호골의 주인공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팬들은 13.2%의 지지율을 보이며 이근호를 기록달성의 주인공으로 꼽았다. 11월1일 대전시티즌과의 리그 25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이근호는 지난 9월28일 광주상무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주가를 올렸지만, 이후 4경기에서 침묵하며 다소 주춤한 상태이다. 이근호 뿐만 아니라 득점선두 두두를 비롯해 데얀, 라돈치치, 에두, 장남석 등 상위권 킬러들이 최근 2~4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점이 자칫 기록달성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울산현대의 루이지뉴(24)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2도움)로 물오른 감각을 선보이고 있고, 팀 동료 이진호(2골1도움)를 비롯해 경남FC의 인디오(2골2도움)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어서 기록달성의 주인공이 의외의 인물로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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