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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기회에는 현수가 우승 시켜 줄거야." 두산 김경문 감독이 김현수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김경문 감독(50)은 31일 한국시리즈 5차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간판 타자 김현수에 대해 "(김)현수가 이번 시리즈를 통해 방심하면 힘들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 SK에 0-2로 패배 시리즈 전적 1승4패로 한국시리즈 우승트로피를 SK에 내줬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상대인 SK에 무릎을 꿇었다. 김 감독은 이날 인터뷰 룸에 들어서면서 "아이고 다 끝났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고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가 다 끝나는 경기가 되어 많이 아쉽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과 미팅을 했는데 많이 울더라. 그런 것이 배움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시리즈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우승을 차지한 SK에 대해 "우승을 칭찬하고 싶다. SK는 어려울 때 좋은 수비를 여러 차례 보여줬다. 한국야구가 많이 늘었다"고 상대 우승에 축하했다. ´9회 1사 만루에서 김현수를 믿고 간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우리 팀에 김현수보다 나은 타자가 누가 있나"고 잘라 말했다. 김 감독은 "현수가 큰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수가 이번 시리즈를 통해 방심하면 힘들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며 "현수는 한국을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할 것이다. 다음에 오늘과 같은 찬스가 오면 현수가 우승을 시켜줄 것이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김 감독은 비록 눈앞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쳤지만 재도약을 다짐했다. 그는 "두산이 졌고, 팬들도 아쉬움이 많겠지만 좋은 경기를 펼쳤다. 앞으로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하는 두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7전8기의 기분으로 내년에는 더 강한 팀을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