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철벽불펜´을 앞세운 SK가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했다. SK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하며 진정한 왕중왕의 자리에 올랐다. SK의 한국시리즈 2연패는 든든한 불펜진의 활약을 빼 놓고서는 말할 수 없다. 정규시즌 내내 위력을 떨쳤던 불펜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막강 위용을 자랑하며 SK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일궈냈다. 정우람-윤길현-이승호로 짜여진 SK 승리 계투조는 박빙의 상황에서 어김없이 등판,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또, 이영욱, 조웅천, 가득염도 불펜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소속팀의 2연패에 힘을 보탰다. 든든한 ´수호신´ 정대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정대현은 2차전과 3차전에 연거푸 등판, 뒷문을 단속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계투 요원은 단연 이승호다. 좌완 이승호는 이번 시리즈에서 매 경기에 등판해 5⅔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1.59) 4홀드를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4차전과 5차전 피칭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이승호 피칭의 백미였다. 4차전 SK가 3-1로 앞선 7회말 무사 1,3루의 상황.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오재원과 채상병을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 세운 이승호는 이대수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날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이승호는 시리즈 3홀드째를 거둔 동시에 4차전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5차전에서도 2-0으로 앞선 8회말 1사 1,3루의 결정적인 위기에서 마운드를 넘겨 받았다. 하지만 이승호는 오재원과 유재웅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임무를 100% 수행했다. 정규시즌 SK가 치른 126경기에서 무려 85경기에 출전한 ´마당쇠´ 정우람도 이름값을 해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2.09로 25개의 홀드를 기록, 홀드왕을 차지한 그는 매경기 ´개근´했다. 5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2.25(4이닝 1실점)을 기록, 허리 역할을 충실히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