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김현중,‘선배’김승현닮아가네!

입력 2008-11-05 08: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현중이 ´매직핸드´ 김승현을 닮아가고 있다. 울산 모비스의 포인트가드 김현중(27)은 지난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1순위(2라운드 1순위)로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 프로농구에 입성했다. 당시 김현중은 오리온스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김승현(30)의 ´송도중-송도고-동국대´ 직속 후배로 큰 관심을 받았다. 김현중은 김승현과 같은 작은 키에 센스로 똘똘 뭉친 농구 스타일, 같은 포지션인 포인트가드로 ´복제판´과 같았다. 하지만 프로는 만만치 않았고 자신의 기량 또한 뽐내지 못했다. 김현중은 장기를 살리지 못하며 김승현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후 창원 LG를 거쳐 모비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김현중은 이번 시즌 3경기에서 평균 14득점, 5.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는 김승현과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김현중은 31분을 소화해 11득점, 7어시스트로 김승현(8득점, 14어시스트)에게 크게 밀리지 않고 선전을 펼쳤다. 신인이던 2004~2005시즌 23경기에 출전해 평균 1.2득점 0.7어시스트, 이듬해 2005~2006시즌에서 1.2득점 0.4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김현중의 모습은 없었다. 상무에서 전역 후 이번 2008~2009시즌을 모비스에서 맞게 된 김현중은 모비스에서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가 됐다. 하상윤(32)과 박구영(24)만으로는 가드진에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인데다 박구영은 시즌 전 부상으로 인해 훈련이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45)은 "그 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않은 선수치곤 80점 정도의 점수를 줄 수 있다. 하지만 더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현의 후배로 알려진 김현중이 모비스의 ´야전사령관´ 김현중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