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앤서니공동2위

입력 2008-11-06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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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챔피언스- 앤서니 유럽 정벌 시동 유럽무대 정벌을 선언한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HSBC챔피언스 첫날 공동 2위에 나서며 순항했다. 앤서니는 6일 중국 상하이 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719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선두 헨릭 스텐손(스웨덴)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내년 12개 이상의 유러피언투어 출전을 계획하고 있는 앤서니 김은 10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두바이월드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내는 게 목표다.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상쾌하게 출발한 앤서니는 6번과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아쉽게 12번홀(파3)에서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다행히 16번홀(파4)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앤서니는 “발목 부상으로 여려움을 겪었지만 만족할만한 스코어다. 한달 정도 연습을 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유럽투어 첫 출전의 소감을 밝혔다. 헨릭 스텐손이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이 6언더파 66타로 앤서니 김, 가르시아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라이더컵과 한국오픈에서 화끈한 경기를 펼치며 인기스타로 급부상한 이안 폴터(잉글랜드)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고, 고교생 프로 노승열(16·경기고1)은 2타를 줄여 제프 오길비(호주) 등과 함께 공동 24위로 선두권 도약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코리언 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1언더파 71타를 기록, 소렌 한센(잉글랜드), 장 리안 웨이(중국) 등과 함께 공동 29위에 올라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모중경(이븐파 72타)은 공동 40위, 한국오픈 우승자 배상문(1오버파 73타)은 공동 4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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