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기남은K-리그,득점왕은‘여전히안갯속’

입력 2008-11-07 0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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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넘게 달려온 프로축구 2008 K-리그가 어느새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올 시즌 K-리그는 팀당 한 경기만을 남겨놓은 7일 현재 여느 시즌과는 달리 유례없는 순위 경쟁으로 끝까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원삼성과 FC서울, 성남일화가 펼치는 1위 다툼과 인천유나이티드와 경남FC, 전북현대가 벌이는 6강 플레이오프 티켓 경쟁은 리그 막판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요소다. 여기에 2008시즌 리그 최고의 황금발을 가리는 득점왕 경쟁 역시 또 하나의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25경기씩을 치른 현재 득점 랭킹 1위는 성남의 외국인 선수 두두(28). 리그 중반부터 줄곧 득점 선두를 지켜온 두두는 15골로 데얀(27, 서울)에게 2골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시즌 초반과 달리 최근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진 점은 그의 득점왕 등극이 의심되는 가장 큰 요소다. 초반 6경기에서 6골을 몰아넣었던 두두는 최근 10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다. 리그 막판 들어 3위로 떨어진 부진한 팀 성적 역시 두두에게는 부담스럽다. ´세르비아 특급´ 데얀은 두두의 부진을 틈타 호시탐탐 역전을 노리고 있다. 시즌 개막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FC서울로 둥지를 옮긴 데얀은 리그 초반 선수들과의 호흡 맞추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지만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예전의 위용을 되찾으며 득점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2골차 역전을 노리는 데얀에게는 ´특급 도우미´ 이청용(20)이 지난 2일 부산 아이파크전 퇴장으로 결장하는 점이 아쉽게만 다가온다. 두두에게 3골차 뒤진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에두(27, 수원)와 라돈치치(25, 인천)는 맞대결을 통해 득점왕에 도전한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팀의 우승과 6강행 확정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두 선수는 어느 때보다 팀플레이에 치중해야 하는 입장이다. 변병주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축구´의 선봉장 이근호(23)와 장남석(25, 이상 대구)은 각각 11골과 10골로 득점왕에서는 약간은 멀어진 5, 6위를 달리고 있지만 국내 공격수의 구겨진 자존심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도움 부문에서는 브라질리아(31, 울산)와 에닝요(27, 대구) 등 7명의 선수가 6개씩을 기록하고 있어 최종전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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