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V.윌리엄스,소니에릭슨결승진출…즈보나레바와격돌

입력 2008-11-09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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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소니 에릭슨 챔피언십 결승에 올랐다. 비너스 윌리엄스(28, 미국)는 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 소니 에릭슨 챔피언십 4강전에서 옐레나 얀코비치(23, 세르비아)를 2-1(6-2 2-6 6-3)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얀코비치와 2시간11분간 접전을 펼친 끝에 얀코비치에 승리를 거뒀고, 얀코비치와의 상대전적을 4승5패로 비교적 대등하게 만들었다. 윌리엄스는 1세트에서 경기를 주도하다시피 했지만 2세트에서는 잦은 범실을 저지르며 얀코비치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3세트에서 다시 힘을 낸 윌리엄스는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경기 후 윌리엄스는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것과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경기에서 지기는 했지만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 얀코비치는 "즐거운 마음으로 휴가를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윌리엄스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엘레나 디멘티에바(27, 러시아)에게 승리를 거둔 세계랭킹 9위 베라 즈보나레바(24, 러시아)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즈보나레바는 4강전에서 디멘티에바를 2-1(7-6<7> 3-6 6-3)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4로 뒤지다가 역전에 성공했던 즈보나레바는 "단식 경기 때마다 시작이 좋아야 한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며 역전승을 기뻐했다. 윌리엄스와 즈보나레바가 올 시즌 마지막 우승컵을 두고 벌이는 결승전은 10일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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