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우즈플레이집중해부]골프황제V드라마=독창력+근성

입력 2008-11-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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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강점과아마추어를위한팁
무엇이 타이거를 타이거답게 만드는가? 골프 전문가들이 말하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가장 큰 강점은 “독창적인 마인드”다. 미국의 골프전문 사이트 골프닷컴에서 타이거 우즈를 집중 해부했다. 그의 정신적 강인함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또 창의적인 플레이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등에 대해 우즈의 플레이를 통해 분석했다. 우즈의 플레이를 통해 아마추어 골퍼가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물론 재능이다. 모든 투어 프로는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우즈에게는 ‘창조적인 마인드’와 ‘본능적인 근성’이 추가됐다. 골프닷컴은 부상으로 시즌을 접기 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악센추어 매치플레이에 출전해 JB 홈즈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던 경기를 통해 우즈의 강점을 새롭게 분석했다. 플레이 중 펼치는 우즈의 행동과 표현 등을 보면 우즈의 우월성에 대해 알 수 있다고 이 사이트는 밝히고 있다. 그러한 플레이 등을 통해 아마추어 골퍼들이 배워야 할 점에 대해서도 하나씩 짚어줬다. 1. 주의깊게 기다려라 2홀을 뒤지고 있는 우즈는 홈즈가 플레이를 할 때 뒷주머니에 손을 넣고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우즈는 샷을 하고 나서 다음 샷을 할 때까지 오직 골프만 생각한다.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농담을 하거나 코스에 대해 상의하면서 다음 샷을 생각한다. 그런 다음 샷을 하기 위해서 마음의 평정을 찾는다. 마치 절에 가서 명상을 하기 위해 눈을 감듯 마음을 고요한 평정 상태로 이끈다. 윌리엄스는 이를 “우즈의 정신적 안정”이라고 표현했다. 정신적 안정 상태가 끝나면 마음속으로 샷을 그리고 그 다음 플레이에 옮긴다. ○아마추어에게 주는 팁 스윙을 하고 다음 스윙을 할 때까지 골프를 잊어버려라. 그 대신, 스포츠 또는 주식 또는 화젯거리에 대해 얘기하라. 그런 다음 당신의 차례가 오면 볼에 다가갈 때 샷에만 집중하라. 2. 흥분을 참지마라  4번 홀에서 그린을 미스한 뒤 우즈는 폭발한다. 다음 홀에서 드라이버 샷이 슬라이스가 나자 욕설을 내뱉으며 중얼거렸다. 실수는 또 이어졌다. 버디 퍼트를 놓치자 이번에는 큰 소리로 화를 냈다. 그러나 스티브 윌리엄스는 걱정하지 않는다. 타이거의 분노가 베스트 게임으로 가는 TNT의 심지에 불을 붙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 자신을 고무시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화를 내고 실망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다. 그러면 다시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우즈는 자주 말해왔다. ○아마추어에게 주는 팁 우즈는 분노를 동기 부여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게임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몇 초 동안 화를 내라. 그렇게 한 번 분노를 뿜어내면 다시 냉정을 찾게 될 수 있다. 3. 주먹을 쥐어라 우즈는 위기를 부담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생각한다. 남아 있는 홀이 많지 않지만 기죽거나 조급해하지 않는다.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2다운으로 쫓아가고 16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1홀차로 따라 붙는다. 바로 그때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나온다. 강력한 힘을 느끼게 하는 ‘타이거의 어퍼컷 펌프’는 상대방을 압박하고 자신을 더욱 집중하게 만드는 표현이다. “우즈는 자신이 원하는 샷을 성공했을 때 하나의 메시지를 보낸다. 그것은 다른 선수들에게 상당한 위협을 주고 자신에게는 더 큰 자신감을 불어 넣는다”고 하그레이브는 해석했다. ○아마추어에게 주는 팁 게임이 어렵게 진행될수록 동작을 크게 취하라. “신체적인 행동은 정신적인 상태로 연결된다”고 골프전문가 미첼 스피어맨은 말한다. “제스처는 당신이 강인하게 느끼도록 만들 수 있다.” 4. 완벽을 상상하라    601야드 17번 홀에서 두 선수 모두 세컨드 샷으로 온그린 시켰다. 홈즈는 짧은 이글 퍼트를 남기는 반면 우즈는 10m의 이글 퍼트를 남겼다. 퍼트 라인을 살핀 우즈는 볼이 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상상한다. 그는 너무 집중한 나머지 그의 뒤에 밴드가 행진하고 있다 하더라도 듣지 못할 정도다. “라운드 도중 아내 엘린이 우즈 옆으로 지나갔지만 우즈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본 적도 있다”고 윌리엄스는 말한다. ○아마추어에게 주는 팁 우즈처럼 가장 완벽한 상황을 상상하라. 할 수 있다는 자신을 갖고 플레이하면 그대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린에서는 특정한 부분에 집중하고 상상하는 것이 좋다. 집중력이 향상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효과가 있다. 5. 상대의 기를 빼앗아라 우즈는 17번홀에서 롱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따낼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하자 홈즈는 놀라서 할 말을 잃는다. 심리학자 하그레이브는 “우즈의 몸 전체가 ‘만세!’라고 말한다. 그는 팔을 높이 들어 또 다시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친다. 얼굴에선 ‘내가 해났어! 내가 말했잖아!’라는 표정을 엿볼 수 있다. 우즈는 강인함을 과시하는 보다 큰 보폭으로 걸으면서 ‘나의 길을 막지마라!’고 외친다.” 이 순간은 우즈의 기억 장치에 저장된다. 이는 다음 플레이에 그대로 영향을 주면서 같은 상황에서 확실한 자신감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된다. ○아마추어에게 주는 팁 지금까지 쳤던 베스트 샷을 상상하라. 이전에 해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타이거처럼 또 다른 훌륭한 샷을 치는 기회를 즐겨라.”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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