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우즈골프장680억저택-113억빌라…“우즈 답다”

입력 2008-1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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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두바이에 건설 중인 ‘TW 두바이’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며 베일을 벗었다. 두바이에는 ‘No’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어떤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말이다. 우즈가 건설 중인 골프장도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인간의 상상력과 기술력, 의지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준다. 무릎 부상으로 수술 후 재활 치료중인 타이거 우즈가 최근 영국의 골프전문지 골프월드와 인터뷰를 통해 두바이 골프장에 대해 소개했다. 우즈는 “7800야드에 이르는 챔피언십 코스를 직접 디자인했고, 그 안에는 113억원 짜리 초호화 빌라부터 680억원을 호가하는 대저택도 포함되어 있다. 잘 꾸며진 정원과 7성급 호텔, 미식가들의 발을 붙잡는 레스토랑과 스파 등이 들어선다”고 골프장을 공개했다. 우즈는 재활 치료만으로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자신의 이름을 건 첫 번째 골프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만6000명의 인력이 투입돼 골프장을 건설 중인 ‘타이거 우즈 두바이’ 코스는 다른 사막코스와 다르다. 우즈가 디자인한 코스에는 빈틈이 없이 잔디를 심는다. 40℃를 오르내리는 뜨거운 열기로 인해 상당량의 물이 필요하지만 폐수를 재활용해 물을 공급하고 있다. 우즈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새로 지은 골프장이면서도 올드 코스같은 느낌을 내는 것이다. 그래서 남아프리카와 호주, 태국 등에서 1만1000그루 이상의 큰 나무를 이식했다. 코스 전체에는 큰 나무 3만 그루와 48만 그루의 묘목으로 가득하다. 많은 사람들은 왜 우즈가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살릴 수 있는 곳을 놔두고 사막의 외진 장소를 선택했는지 의아해 하면서도 그의 첫 작품에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종이 위가 아닌 실제 세계에서의 디자인은 훨씬 어렵다. 그러나 매우 훌륭한 경험이고 마음에 쏙 든다. 매일 사무실에 들러 설계도를 보고 조금씩 다른 것을 만들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다. 두바이 코스는 모든 수준의 플레이어들이 재미있어 할 것이다. 최대 7800야드부터 최소 5300야드로 구성되는 코스는 홀마다 여섯 개의 티 그라운드가 배치돼 전략적인 공략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우즈는 자랑했다. 타이거 우즈 두바이 골프장은 2009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주영로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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